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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로치팸 합작: 험한 연애 4화

잡덕느님 2019. 4. 13. 17:24




험한 연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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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화창해 겨울 아침인데도 햇볕이 쨍하게 비췄다. 창문 틈새로 들어온 빛은 여주의 눈이 부시게 만들었고 그에 눈을 비비며 여주가 침대에서 일어났다.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 한 여주는 급히 화장실로 뛰어갔다.






“또 늦겠네.”






머리를 빠르게 감고 교복으로 갈아 입은 후, 고데기와 화장을 시작한 여주는 등교 시간을 10분 남기고 준비를 마쳤다. 가방을 챙겨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던 여주가 왜인지, 정국에 의해 밀려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뭐하는거야, 지각이잖아.”

“그러니까,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이거 끼고 와.”
“싫어.”

“그럼, 안 비켜줄거야.”

“이거 해서 뭐하려고..”








궁시렁거리며 여주가 정국의 손에 들려있던 기구를 집어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무 소리도 없이 고요하게 1분도 채 안 되어 화장실에서 나온 여주를 의심스럽다는 눈초리로 흝겨보는 정국에







“뭐야, 그 눈은?”

“왜- 장난이지-”








여주가 인상을 구겼다. 한껏 짜증이 난 듯한 여주의 표정에 장난이라며 정국이 단정하게 고정되어 있던 여주의 머리를 양옆으로 헤집었다.







“아, 전정국!”

“어, 미안. 어떡해, 예뻤는데.”

“이게 뭐야”

“괜찮아, 넌 원래 예뻐서 머리 정도는 안 예뻐도 돼.”







마치 실수로 한거라는 듯 능청스래 웃어보인 정국이 여주의 머리의 가르마를 아예 반대로 타게 했다. 순식간에 산발이 되어 버린 여주의 머리, 여주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지, 허, 하며 헛웃음을 쳤다.








“여주야.”

“또 왜.”

“교문 닫혔겠다.”


























***























“다 너때문이야.”






지각때문에 교문에서 학번과 이름을 부르고 벌점을 받고 온 둘은, 나란히 걸어 반으로 들어왔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정국을 쏘아 본 여주에 어깨를 으쓱하며 먼저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간 정국이 자리에 앉았다.








1교시 시작 5분 전, 1교시는 이동수업이었기에 책을 챙겨서 이동하기도 촉박한 시간이었다. 어찌어찌해서 이동 수업 교실에 들어온 여주와 정국은 아무런 사건 없이 1교시를 마무리하는 듯 싶었다. 그런데, 쉬는 시간까지 10분이 채 안 남았을 때 쯤, 등교 전에 정국이 건냈던 기계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징징징










“흐읏..”







진동소리가 나는 동시에 여주가 옅은 신음을 흘렸다. 학교에서 들리는 야릇한 소리에 안 그래도 성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의 청각이 찌르르하게 울렸다. 교실에 있던 학생 모두의 시선이 여주에게로 옮겨졌고






“으응...”








여주가 다시 한 번 신음을 내뱉었다.

























***
























“여주야, 나 봐봐. 내가 미안해.”







쪽팔림에 첫 교시부터 얼굴이 발그래진 채로 2교시를 맞아 복도를 지나도 아프냐는 소리를 지나가는 친구에게 몇 번씩 들은 여주는 뾰루퉁해져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하교를 하는 도중, 오늘 일어난 모든 사건의 원흉인 정국이 제 옆으로 다가오니, 팍, 하며 정국을 팔로 밀어냈다.








“저리가.”








계속해서 제 곁으로 다가오는 정국에게서 멀어지려 옆으로 피해가던 여주가 가로등을 미처 보지 못하고 머리를 부딪히려고 했다.







“잘 보고 다녀. 안 그래도 안 좋은 머리 부딪히면 안 되지.”







여주의 머리가 가로등에 닿으려는 순간, 제 손으로 그 사이를 막은 정국이 여주의 머리를 쓸며 손을 내렸다.








“집에 부모님 계셔?”







“아니, 다 같이 할머니집 가셨어.”

“아까 신음 꼴리던데.”

“그래서?”

“뭐겠어. 섹스하자는 거지.”


















***






















여주의 집에 따라 들어온 정국은 여주의 방 안에 있는 침대에 누웠다.





“뭐해.”

“너는 네가 리드하는 거 좋아하잖아.”








해줘. 정국의 말이 끝나자, 작게 한숨을 쉰 여주가 교복 와이셔츠 첫 단추를 풀다 말고 정국의 위로 올라탔다.








“하으..”






여주는 정국의 와이셔츠를 풀었고 정국의 탄탄한 복근에 여주의 부드러운 손이 스치니, 정국이 몸을 움찔 떨었다. 여전히 여주의 안에 있는 기계를 작동시키려던 정국의 속셈은 이미 저 멀리로 날아가버린지 오래, 이 순간을 즐기려 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정국이었다.









여주의 허리선을 따라 손으로 쓸던 정국은 이내, 여주의 가슴가로 손을 옮겼다. 제 골반 위에 앉아있는 여주를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며 여주의 가슴을 만지려 하던 정국의 손을 여주가 쳐냈다.









“가만히 있어.”

“…만지게 해주면 안돼?”

“만지라고 하면 만져.”






여주가 정국의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손으로는 이미 흥분해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정국의 좆을 만지던 여주가 정국의 쇄골 가에 키스마크를 새겼다.







“흐으..”







정국이 옅은 신음을 흘리며 여주와 눈을 맞췄다. 여주는 정국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한 번 튕기고 정국의 브리프를 벗겨 단단히 서있는 정국의 좆을 제 안으로 천천히 넣었다.







“으응.. 흐읏..”








허리를 돌리며 제 내벽을 정국의 좆이 긁도록 움직이던 여주가 곧바로 제 스팟을 찾았다. 스팟만을 찍게 내려찧던 여주는 정국의 탄탄한 복근에 손을 올렸다. 정국은 그에 제 손을 들어 여주의 클리를 손으로 비볐다. 더 큰 흥분과 쾌락을 주고 싶어서인 듯 했다.








“흐응! 너, 무 좋아..으읏!”

“흐윽.. 가슴, 만질래.”








여주가 고개를 작게 끄덕임과 함께 정국의 손이 여주의 가슴 위로 올라갔다. 격한 움직임 탓에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가슴의 유두를 만지고 비틀었다. 그리고 이내, 정국은 흥분의 최고조에 다다른 듯 여주의 가슴을 한 손 가득 잡았다.







“으응! 흐..”






정국이 누워 여주의 내벽 안을 쳐올리며 여주도 분수를 터트리게 하려 했다. 그리고 결국, 여주 또한 절정에 다다랐고 정국이 여주의 안에서 빠져 나와 바닥에 사정했다.





















***






















“왔어?”

“어, 빨리 왔지.”

“..그런가, 그런 것 같기도.”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이었다. 그것도 11시에 여주의 집에서 만난 둘은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하는 예능도 없는 그 시간, 연말 특선 영화가 방영되고 있는 채널이 많았다.







리모콘을 이리저리 돌리며 채널을 바꾸는데에 열중한 정국이 여주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자신이 보고 싶은 채널로 채널을 돌려댔다.







“여주야, 저거 봐.”








정국이 만족한 듯 리모콘으로 TV를 가리키며 웃었다. TV에는 그레이의 50가지의 그림자가 상영되고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야한 장면은 가릴 수가 없는 법. 적나라 하게 보이는 살색 배경에 눈을 여러번 깜박인 여주는 이내, 정국의 등을 팍, 하고 쳤다.








“아! 아파..”







-띠리리리








아프다며 제 등으로 닿지도 않는 손을 쭉 뻗은 정국이 여주에게 맞은 곳을 살살 만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정국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12시를 알리는 알람이었다.







“어, 우리도 이제 성인이네.”

“그러게, 그럼 의미로 한 판 할까?”